작가약력
학력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작가 소개
처음 이 작업을 시작한 계기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느 순간 시간과 시대, 유행과 흐름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지나가는 어느 한 순간에 내가 놓여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것을 표현해 보고자 했다.
내 작품은 회화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록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순간순간에 내가 느낀 느낌을 현실적인 풍경에 투영해 기록한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게 되는데, 반복된 느낌과 감정을 현실 속에서의 존재로 인정하고 화면에 실현시키도록 노력한다.
작품의 배경을 이루는 길(또는 도로)은 삶을 인생의 여정으로 보는 것과 시간의 흐름으로 보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현실에서 보여 지는 가로수나 자동차등의 이미지들은 실상이 갖는 물질적 존재가 아닌 나의 감각이나 이성 또는 잠재의식에 의해 해석되는, 사물의 명제를 벗어난 새로운 의미나 존재로 화면에 등장하도록 의도된다. 작품에서 보여 지는 현상적인 이미지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로 보여 지며 실존하지는 않지만, 기억이나 잠재의식의 한 부분으로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제작의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