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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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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Birgitta Hosea
분류 : 개인전 장르 : 해외작가
전시기간 : 2018.08.30 ~ 2018.10.19

전시 개요

한미 갤러리 서울은 런던에 기반을 둔 영국/스웨덴 작가인 베르기타 호시아(Birgitta Hosea)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 전시에서는 그녀의 Erasure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종이 기반의 작품, 그리고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개념 예술 작가인 베르기타 호시아는 애니메이션을 화면에서 벗어나 더 확장된 현재의 공간으로 가져오는 프로젝트를 만듭니다. 그녀는 자신의 예술적 실천을 "포스트 애니메이션"이라는 용어로 설명합니다. 이는, 그녀의 애니메이션이 일반적인 영화의 형태를 취하지 않고, 그녀가 "애니메이션 사고(animation thinking)"라고 부르는 개념을 다른 분야에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실험 드로잉, 프로젝션 기술 및 퍼포먼스 아트를 결합한 그녀의 작업은 체화된 경험(embodied experience), 그 중 특히 여성의 정체성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경험들이 어떻게 묘사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합니다.

건물 짓기, 물건 만들기, 요리하기, 청소하기와 같이 우리 주변 세계를 창조하는 일에는 너무나 많은 육체 노동이 필요로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일들은 너무 자주 인식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완성 된 건물, 완성된 요리, 청결한 집과 같은 최종 결과물만 보지, 이를 창조했던 일꾼들의 노동은 인식하지 못합니다. Erasure 시리즈는 여러 세대에 걸쳐 여성이 가족들을 위해 수 없이 반복해서 수행한, 하지만 당연시되고 잊혀졌던, 가사 노동의 일부를 기억하는 것을 목표로합니다. 'Erasure'라는 단어는 드로잉의 일부를 지우기, 먼지를 없애기, 검열 혹은 삭제와 같이 다양한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종이를 이용한 일련의 작품과 퍼포먼스를 통해, 작가는 삭제(erasure)의 과정을 오히려 가사 노동의 시간과 행동을 기록하는 데 사용됩니다. 예술가가 청소부로 일했던 어릴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업들은 반복적인 문지르기와 닦아내기 방법을 이용하며, 잉크의 질감, 표백제와 기타 청소 용품의 질감을 사용하여 가사 노동을 재현합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에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성의 목소리 삭제에 대한 Erasure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먼지와 다른 청소용품을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결합한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련의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Scoured I-XVI는 모두 잉크가 묻은 종이를 표백제와 수세미로 변형하여 만들어졌습니다. Scrubbed Clean이라는 작품은 문질러진 종이 위에 애니메이션을 투영한 설치 예술입니다. Rosary Drawing XII는 작가가 그녀의 할머니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작품은 바닥을 청소하는 데 걸린 시간을, 필름 스트립 또는 묵주의 끈처럼 보이는 일련의 종이로 기록합니다.

전시 작품

  • Erasure

    Erasure

  • Rosary Drawing XII

    Rosary Drawing X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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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yeonkim252@********2018.09.20

사진을 보는 순간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해 다른작품과는 달리 사람들이 작가의 의도를 보게하는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chompo3170@********2018.09.26

알맞은 시대에 창조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뜻으로 해석가능한 단어를 전시명으로 내세운 작가의 의도가 감명깊었다.

1601ms@********2018.09.27

결과물이 아닌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자했던 의도가 인상적이고, 너무도 잘 표현해낸것같다

summercia@********2018.09.27

결과물이 아닌 과정. 노동지들의 노력을 담아내고자 하는 의도가 나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예술 작품도 하나의 결과물이자 완성품인데 과정을 담아낼 생각을 하다니 놀라웠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법한 청소하는 모습을 담아내니 우리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당연한 것들. 그 당연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께 감사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1024ma@********2018.09.27

사람의 손을 이용하여 만들에낸 작품이다. 둘다 무언가를 닦고 있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하였는데 어떤의도를 가지고 이러한 작품을 만들어냈는지 참 궁금하기도 하다. 결과물이 아닌 과정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고 하는 점이 참 인상적이다.

sunyegi@********2018.09.27

삭제(erasure)의 과정을 오히려 가사 노동의 시간과 행동을 기록하는 데 사용하는 부분이 정말 놀라웠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고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화되는 신선한 표현기법들이 많이 사용된 것 같다.

yonui03@********2018.09.27

조용하고 약간은 어두운 분위기가 엿보인다.

cathy01020201@********2018.09.27

작가의 삶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품만을 보면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양한 해석이 나오겠지만 작품설명을 보니작가만의 세계를 담은 그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lgh777@********2018.09.27

마지막 사진을 처음 봤을 때는 수세미와 묵주를 들고 있기에 무엇인가 궁금했지만 작가의 의도를 읽고 나니 모두 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hyunjeesuper@********2018.09.28

청소 용품으로 가사 노동을 재현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여성의 노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사회가 바뀌기 위해 소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모습이 매우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nkjane@********2018.09.28

우리가 평소에 완성된 결과물만 중요시하고 평가하여 그전에 필요한, 자주 인식하지 못햤던 육채 노동을표현한 것이 인상깊었다.특히 여성이 해왔던 가사 노동의 시간과 행동을 여러 질감을 사용하여 재현했다는 것이 놀랍고 새로웠다.

june4355@********2018.09.28

가사노동을 창의적인 방법과 재료를 통해서 표현하려고 한 시도가 참신하다고 느꼈고 간결하면서 임팩트가 있다.

123dlskfo@********2018.09.28

포스트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새롭다. 너무 신선하고 인상적이다.

vanillalu@********2018.09.28

여성의 목소리 삭제라는 말이 아주 인상깊은것같습니다 . 이 그림은 아주 사실적이며 색깔을 한가지만 사용해 음영만 표현한 것도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 한쪽에는 포도를 들고 한쪽으로는 돌을 들고 있는것이 과연 무엇을 성징할까 하고 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 그림은 여러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거같아 매우 독특한 잘줌이라고 생각됩니다.

tyvlxlwm9@********2018.09.28

포스트 애니메이션이라는 작가의 예술적 실천이 독특하다고 생각이 들며, 그런 특성이 작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soeunpark@********2018.09.28

가사노동은 다른 직업 활동이나 다를 바 없는 노동인데도 노동으로의 가치를 인정받는 일이 드물어 가사노동의 과중부담에 시달리면서 착취받고 무시당해온 여자들이 많았다. 그러한 노동의 지워진 가치를 되살리겠다는 메세지를 예술이 표현한 점이 인상깊었고, 당연하지 않은 노력은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그 가치를 인정받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aaaaa942@********2018.09.28

과정이 인상적인 작품들이다. 노동자들의 고된 삶과 노력을 작품에 녹아낸 것이 인상적이다. 시각적인 멋스러움만 추구하기보다는 과정에 주력하는 작품들이어서 특히 감명깊었다.

happy12241@********2018.09.28

결과물이 아닌 과정. 노동지들의 노력을 담아내고자 하는 의도가 나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예술 작품도 하나의 결과물이자 완성품인데 과정을 담아낼 생각을 하다니 놀라웠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법한 청소하는 모습을 담아내니 우리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당연한 것들. 그 당연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께 감사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답글

chleego1004@********2018.10.01

처음 작품을 보았을때는 그저 빗물을 닦는 유리창을 표현한 신선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가의 생각과 작품창작 배경을 읽고 작가가 남다른의 의미를 지니고 심도있는 작품을 그리려 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노동자들의 삶이나 고뇌 뿐만아니라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eunseo9000@********2018.10.01

과정을 가사노동으로 표현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우리가 평소 잘 인식하지 못했던 육체적 노동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cutedog1012@********2018.10.01

작가의 세계관이나 생각들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해주었던 작품들인 것 같다.

sonus123@********2018.10.01

작품 그자체보단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싶었던것같다. 손이, 예술가의 손이, 그 자체로 과정이자 작품임을 알게해주었다